후기 + 13
인생에는 폭탄이 필요하다 후기
2024. 4. 17.

https://youtu.be/ZNGqBDRJg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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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저... 이 시날의 제목을 읽어보자마자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ㅋㅋㅋㅋ 마스터로써든 플레이어로든... 그렇지만 凶러버인 저로써는 이렇게 끝내주게 흉적인 제목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요.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그것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맑고 힘차고 강하게? 이거 완전 포지티브 양기 凶이라고요. 언젠가 또 세션에서 해보고 싶어요. 복수를 위해 매일매일! 힘차게! 살아가는! 인간!!!

게다가 전날에 이 시날을 통해 페어캐의 집을 폭파시켜서 강제 동거관으로 만들어버렸다는 핑퐁님의 말씀을 듣고... 어? 마사라는 이 사람 유명한 사람인 것 같고? 그렇다면 화끈하게 경찰청 폭파시키면 테츠가 어떻게 나올까...ㅋㅋㅋㅋ 궁금해져서 그렇게 개변해버렸네요ㅋㅋㅋ

 

세션

확실히 생각보다 속도감 있는 세션이었어요! 역시 액션이 들어간 시날은 그렇게 되나 봐요. 그럼에도 개연성을 챙기기 위해서 알잇카 9에서는 장면 전환에 전환에 전환을 연속했었죠ㅋㅋㅋ 그런 사소한 면이라도 개연성을 어떻게든 가져가려는 면이 이 시나리오의 성실한 면이라고 느꼈답니다. 사실 액션씬을 둘수사로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장면은 둘수사로 긴박감을 높이고 우왕자왕 하는 장면은 일반 장면으로 가져가니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았던 것 같아요. 둘형사 시나리오 맨날 욕했지만ㅋㅋㅋㅋ 이런 부분에서는 좋은 시날도 있네요...

 

탐정 누누님

우리 테츠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죠! 뭐니뭐니해도 범인의 모티브가 복수고,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는 게 시나리오의 주제였으니까요. 저는 테츠가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 거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게 기억에 오래 남아요. 하지만 복수를 성공했다면 과연 하야시 쇼코는 죽지 않았을까요? 복수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요. 카논이 걱정하는 건 바로 그 지점인 것 같아요. 하야시 쇼코처럼 테츠가 심정적으로 죽어버릴까봐요. 아아 후련했다~~ 하고 복수 이후에 국밥이나 먹으러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ㅋㅋㅋㅋ 왜 예전에 트위터에서 돌았던 말처럼 복수 이후에 허무한 건 복수만을 보고 달려왔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이것저것 병행하면서 복수도 해야 허무하지 않은 거라고ㅋㅋㅋㅋㅋ 했던 것처럼 하야시 쇼코는 복수만을 보고 달려왔기에 그 때 인생 최고의 순간이 끝나고 죽어버린 거겠죠. 테츠는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 누누님께서는 어떤 결말을 내고 싶으신지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품앗이를 할 수 있는 페어로 짰는데 이렇게 시나리오의 테마들이 페어의 테마와 맞물려가면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것도 캠? 페인으로 가는 세션의 묘미겠죠! 처음에 유들유들하게 대하다가 까칠하게 나오는 테츠의 태도도 재밌고요ㅋㅋㅋ 아마 카논은 테츠가 까칠하게 대하든... 말든.... 그냥 껍질 한 부분이 까져서 그런 거려니 무던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딱히 테츠가 카논을 어떻게 대한다고 해서 테츠가 카논의 친구인 것은 변치 않으리라고 생각하니까요.

마치며

이제 슬슬 둘형사 품앗이도 후반부로 접어드네요! 보이지 않는 정의의 실 다음은 렌즈 너머에서는, 이었죠. 둘 다 시리어스한 시나리오라서 기대가 되어요. 인생에는 폭탄이 필요하다는 나름 시리어스 하다면?? 시리어스 한 시나리였지만 네... 감출 수 없는 옷걸이 살인마성이 있으니까... 그래도 오랜만에 덜 황당하고... 짜임새 있어서 나름 잘 쓰인 둘수사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

여러모로 테츠와 카논의 관계성이나, 둘 페어에서 테마로 다루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세션인 것 같아서 좋네요. 즐거웠던 세션인데 직후에 타래로 후기를 남기지 못해서 짧게나마 글로 다듬어 적어봐요. 다음 세션에는 또 어떤 것이 테마가 될지 기대하면서! 후기도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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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3rd 시오미즈 캠페인

0화 Gypsophila’s Garden w. 샤샤

1화 First Step w. 오퓸

1.5화 Shape of Love w.천재

2화 Stained Score .w오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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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이야기

일단 지난이야기는 멋진 장면을 들고 옵니다.

 

아래 내용부터 DX3rd 시나리오 <Stained Score> 및 <Shape of love>등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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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플레이

하...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무슨 브금 틀었는지 생각이 안 납니다.

적당히 그때의 플리에 있던  걸 틀도록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로그읽고오니까 정신이 번쩍드네 어우

 

 

https://youtu.be/KyIxn10Vl6M

 

우선 이번 시나리오! 다시 무서웠던 셰옵러를 마치고 다시 멘토콘으로 돌아왔는데... 전 정말 룰루랄라 하는 생각으로 갔거든요?! 그랬거든요?!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퓨우로 이안의 신드롬 탐방기도 거의 끝이 나가네요. 다음 3화 시트를 짜는데, 이제 정말 거진 할 건 다 했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다 익혀진 건 아니고, 맛보기니까~ 이제 드디어 어떤 신드롬에 어떤 이펙트가 있는지를 어렴풋이 익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로보로스로 재입문...! 쉽지 않은 길이었다...!!

미 안 해 ( 정 말 )

 

이지페이커로는 충동탐지를 들고 갔고, 이지이펙트로 드디어 리키에게 무언몸짓발짓으로 말을 전하려고 그림자극을 들고 갔는데 충동탐지는 쓸 기회가 없었지만 그림자극은 요긴하게 써먹어서 뿌듯했어요. 그림자극으로 소통하는 이안리키 귀여워ㅋㅋㅋㅋ 근데 이 시나리오 끝나고 나니까 왜 충동탐지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어라...? 리키의 충동이...? (머 오버드 충동이 거기서 거기겠지마는) 근데 리키가 사라져...? 그것도 적으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

 

두고두고 생각하는 거지만 생환자 정말 잘 들고 온 것 같아요. 이안 허드슨이라는 컨셉에도 잘 맞고 아주 뿌듯합니다. 성능 애매하다고 하셨던 것 같지만? 어쨌든 저는 만족하고 좋아요. 그렇다면 최고의 디로가 아닐까요q(≧▽≦q) 이안은 어쨌거나 일상에 대한 애착이라고 해야할까, 그 집념이 강한 오버드일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마법사인 이안도 맨 처음에 각성하자마자 했던 고민이 그거였죠. 이렇게 강한 힘이 존재하고 내가 모르던 세계 질서가 존재하다니 원래 내가 살아가던 일상이란 이렇게 연약한 것이었나? 나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부술 힘이 있는데 이 힘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거지? 하는 불안함과 막막함. 이 고민을 지금의 오버드 이안도 똑같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법사 이안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신념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리키와 싸우면서 이 힘은 자신의 뜻을 관철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의 방식대로 인계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납득했지만요. 오버드 이안은 그 과정에서 헤메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자신의 기반을 못 잡고 있기 때문에 후미와 키쿠와의 일도, 란과의 일에서도 크게 동요하는 것이지 싶네요.

 

리키가 그걸 보고 '원망해야 할 대상이 없었다'고 표현한 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이안이 오버드가 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고, 이안을 오버드로 만든 안개꽃의 정원 또한 상냥한 존재였기에 이안의 원망과 고민은 갈 곳을 잃었죠. 그가 자신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떤 의미로 '자신조차 해명 불가능한 존재'라는 뜻에서 괴물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괴물이란 원래 대화도 통하지 않고, 그 누구도 무언가라고 정립 불가능한 존재니까요.

 

 

룰&시나리오

https://youtu.be/E-_cHAvCar8?si=jyy76IWIneUbjkjl

네번째 시나리오에 접어들면서 더블크로스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듯 해요! 덥크의 테이스트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안리키 하면 생각나는 룰에 더블크로스라고 답해 주신 것에 납득하고 있어요. PC1,2가 후려쳐지면 뒷번호가 일으켜줘야 하는 시나리오... 그런 상냥함에 취해 이안 허드슨도 조금 물렁해진 것 같은데요(^^) 빠져가지곤...  시나로가 상냥하게 초반부터 접근해주는데 사가지없게 굽니다.  PC1이 땅파도 갑자기 일어나서 싸다구를 날리지 않는다니 정말로 상냥한 룰이에요... 

사이좋은 펄하 멘토멘티

 

UGN쪽 멘토와 멘티가 리키와 이안이었다면 펄하쪽 멘토멘티는 카.쿄와 란이었죠. 이렇게 대칭 구도를 이루는 것도, 카쿄가 멘티 육성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결국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물론 카쿄는 여러모로 무서운 전투를 하는 사람이고 펄하는 천하의 몹쓸 놈들이라는 것을 알지만... 천하의 몹쓸 놈들도 인간적인 면모가 한둘은 있잖아요? 그래서 더 입체적인 악역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악역끼리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던가, 동료애를 느낀다던가, 하는 모먼트를 좋아해요. 그런 면에서 스테인드 스코어가 설치해놓은 폭탄에 디아볼로스가 쩔쩔매는 장면(ㅋㅋㅋㅋㅋ) 정말 즐거웠어요. 이 슬픈 시나리오에... 그나마 있는 웃을 수 있는 장면이었네요...ㅋㅋㅋㅋㅋㅋㅠ

 

아니 그래서 UGN하고 FH하고 협력 좀 하면 안돼?! 끔찍한 인체실험 지옥도 말고?!?!??? 역시 세상 좀 멸망 해봐야 협력할 애들 같습니다. 아~~ 어디 세상 멸망하는 시나리오 없나~~~~

 

그리고 이안허드슨이 처음으로... 졈의 출현을 본 시나리오였죠. 졈... 보통은 이것보다 더 빨리 볼 텐데 어쩌다보니 이안 허드슨은 상당히 늦어졌어요. 그것도 1화에서 코우키를 보며 졈이든 뭐든 구해내겠다고 선언했던 터라... 역시 더블크로스의 오버드로써, 자신이 언젠가 그렇게 변모할 수 있는 졈이라는 건 대척점에 있는 존재 같아요. 게다가 사사키 란은 무고한 피해자잖아요. 그 점이 정말 시나리오에서 너무너무한 지점이라고 생각도 들고... (P입니다) 이안이 추후에 틴달로스를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가 줄어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요. 조금 더 '일반인을 지킨다'는 감각이 드는 쪽을 선택하고 싶은 거죠.

 

그리고 다음은 로그를 찬찬히 읽어보며 든 생각이에요. 더블크로스 말인데요, 상당히 JRPG, 그러니까 일본 룰 답다고 느낀 지점이 있어요. 그건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아니 가졌기 때문에 더더욱 사회에 소속될 수 있는 형태의 소수자를 모색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미국 히어로물과 대조해본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죠. 물론 JRPG 전반이 그렇기는 하지만... 

 

사사키 란도 그래요. 갑자기 자신이 소수자임을 알게 된 사람의 반응과... 똑같지 않아요? 나와 똑같은 사람을 찾고 싶었지만 없었다. 이해받고 싶었지만 외로웠다. 본질적으로 다수자들과는 다른 사람. 이거... 저만?!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건가요!? 전에도 더블크로스 룰 향유자 중 소수자가 많은 이유는 룰 자체에서도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의 소수자에 대해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같은 감상을 가져가게 되네요. 상당히... 상식적이에요. 물론 옳고 그름을 논하는 건 많은 룰에서 그렇지만, '방식'에 있어서요. 예를 들어서 사사키 란을 두고 생각하면, 외로워서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었죠. 여기까지는 누구나 긍정할 수 있는 욕망입니다. 하지만 란은 졈의 사고방식으로 '폭탄을 터트려서 살아남은 애들을 친구로 만들자'라는 위험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죠. 이것이 바로 졈의 행동양식이라면, 졈은 절대로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없어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더블크로스의 에너미입니다. 수많은 악역 중에서도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방식을 고집하는 이'를 에너미 삼았어요. 이 점에서 저는 더블크로스의 지향점이 '사회에 소속될 수 있는 소수자'라고 느꼈고요.

물론 공식 시나리오를 논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공식이 이렇다! 고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지만요. 하지만 팬 시나리오에서 룰이 어떻게 향유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룰을 어떻게 인식하고, 룰을 가지고 어떻게 놀고  싶은 지에 대한 방향성이 담겨 있으니까요.

 

적으면 적을수록... 전 FH 잘할거같다는 생각만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셀 꾸리면 분명 현장말소형 받은 오갈 데 없는 졈들 한소쿠리로 데리고 다닐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더블크로스란 룰에 대해 고민하면서 적어봤어요... 반박시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직 일곱 세션 한 뉴비이기 때문입니다.

 

세션

https://youtu.be/7PFeDSPH51g

 

햐~~ 이건 좋았던 장면(이라고 쓰고 웃겼던 장면이라고 읽어요)이 너무 많아서 일단 나열해볼게요ㅋㅋㅋㅋ

그야... NPC가 갑자기 나 닌자야 하면 90% 싸우자는 거라서...

 

시나로에게 사가지 없이 굴지 말기

 

일단 마티론님~~~~ 란 롤플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역시 시나로 한두번 해보신 짬바가 아닙니다... 시나로는 PC를 이야기에 끌어들인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역할에 충실해주셨어요. 비록 이안 허드슨이 초반에 계속 4가지없게 굴었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요ㅋㅋㅋ 나 걱정 없는 것 같지 않아? < 하 이런 npc를 어떻게 안 사랑합니까... 마지막까지도 순진무구했기 때문에 란은 최고의 히로인이었어요. 기존에 있던 다른 여캐들... 가령 마유나 후미, 키쿠 같은 경우는 친구 내지 동료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외롭다" "네게 이해받고 싶다" "네가 이쪽으로 오지 않을 거라면 너와 적대하는 한이 있어도 친구를 더 만들 거다" 이거... 이거 완전 히로인 속성 아닙니까?! 제가 싸우지 않으면 로맨스를 느끼지 못하는 어떻게 되어버린 뇌라서 그런 것도 같은데요ㅋㅋㅋㅋ 끝까지 해맑아서 더 잊을 수가 없었어요 란... 이안의 인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거고요. 덥크 이안에게 '죽은 자가 살아돌아온다' 라는 테마를 들고 온다면 란을 떠올릴 것 같네요(졈동고됐지만)

 

일억만년 란 이야기 하고 싶지만 다른 코멘트도 하자면 디아볼로스 롤플도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ㅋ 골무 삼백개 주문하는 디아볼로스... 가정선생님으로 하자고 한 게 정말 좋은 초이스였던 거 같아요ㅋㅋㅋ 쟈코롤플의 권위자이신 마티론님답게 디아볼로스와 리키, 그리고 이안간의 티키타카도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란에 대해서는 디아볼로스가 어떻게 생각했을지 마티론님의 해석도 듣고 싶네요.

 

하...................빨리 오버드아카데미아 가!! 일반인도 오버드도 모두가 평등한 오버아카 가라고!!!!!!!

 

페어

제발 좀 이안허드슨

 

 아무튼 그런.........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중간에는 알콩달콩한 연애분투기도 있었죠! 사실 연애노선과 원래의 시날이 그렇게 잘 어우러지지는 않는다는 감상인데요(그야... 멘토를 짝사랑하는 PC1을 상정하지는 않았을 테니깐...) 리키와의 문제는 리키가 두둥. 사실은 흑막이었다?! 로 등장하는 다음 화에 조금 더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문제는 다음화는 리키의 버프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점인데요... 리키의 버프는 KAMI니까... 이번에도 리키의 버프 덕분에 무사히 시날을 돌파할 수 있었어요. 카쿄 무서우니까요... 그리고 요손 요고리 승여는 신이다.

 

지금의 이안은 리키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깨 빌려달라는 씬에서도 생각했지만... 저 멀리 앞서나가는 사람, 닿고 싶은 사람, 언젠가 곁에 서게 된다고 해도 자랑스러울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사람. 리콰이드가 그건 동경이 아니냐고 물어도 제대로 대답할 수 없겠네요. 그건 졸업도 하고 차이기도 해야 스스로 깨닫게 될 것 같거든요. 이안이 스스로의 감정을 동경으로 결론짓는 것도 나름 좋은 캠페인의 엔딩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어째서 시나리오 핸아가 이렇게 엽귀스러운 핸아인 겁니까?!?!?!?!? 배신자의 추적이라니요!??!!?

 

마치며

네... 저도 세션 로그를 읽어보면서 마지막을 적을 즈음에는 급격히 허름해졌는데요... 하....심란하다

그래도 사사키 란은 이안 허드슨의 친구구요..... 

다시 심상세계에서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안은 이쪽 사람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현실로) 돌아가야지." 같은 연출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란주세요~~~~(땡깡)

아닙니다... 저는 오버드니까...

아니하지만 세션은 끝났잖아요 롤플 제대로 끝까지 했으니까 란주세요 엉엉엉엉엉

나중에 세뇌시날에 꼭 과거회상으로 나와줘야해요 꼭

이번에도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최종화인 3화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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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영주! 살육자인 줄 알았지! 그러나 아니었단다! 이 사슬낫의 제니가 상대해 드리도록 하죠.
      영주가 수상하다는 떡밥은 세션 핸드아웃부터 뿌려져 있었지만, 설마 서융과 거래를 하고 있었고 그 자리를 살육자가 슥삭해버렸다는 전개까지는 상상하지 못했어요. 누누님께서 최종 보스가 두 안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살육자가 그 부를 노리고 슥삭해버렸다는 전개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영주도 이 살육자도 악인이지만, 아니 그러면 칼베르크 시민들은 어떡하라고~~~ 전반적으로 5차 용벌이후의 복수보다는 '삶', '살아감'을 그리는 시나리오인 것 같아서 좋네요. 잿더미 속에서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니까요

    • 자신의 캐릭터가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아르텔라... 사실 전 아르텔라를 데려올 때 크게 바라는 것이 없었는데, 데려온 목적은 다 달성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사실 아르텔라가 상했? 지만 나름 똑바로 사는 것은 물론 성흔자라서도 그렇지만 퀴어 캐릭터인 아르텔라를 개그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다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로 그리고자 했어요. 전 사실 퀴어 캐릭터만 80%정도 굴리니까 딱히 비퀴어와 다르게 굴리지는 않고 있지만ㅋㅋㅋㅋ 아르텔라는 좀더 퀴어라는 정체성에 집중하고 싶었네요. '변태 아저씨/아줌마'로 표현되어왔던 퀴어 캐릭터들에 대한 재연이 될 수 있었다면 좋겠어요.

    • 각 PC와 GM에 대한 감상
      -PC1과 주먹밥님
      잿더미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은 살아가는가... 하면 라샤가 그 대표격이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1호선 광인이라니 너무 세션의 테마와도 메시지와도 잘 어우러지면서 할 수 있는 말이 확고한, 포지셔닝이 잘 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역시 밥님은 캐릭터 조형에 담백하면서도 멋들어지는 설정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우가! 라우가와의 아줌마백합 정말 최고였습니다. 둘이 대작하던 장면...크으. 전 사실 백퍼 라우가가 살육자일 줄 알았거든요ㅋㅋㅋㅋ 미안하다... 누누님을 너무 맵게 봤습니다......

      -PC2와 여구님
      아멜리~~~~ 정말 미워할 수가 없는 우리 말량광이 귀족님이었어요. 1호선 광인인 1과 좀도둑이었던 3, 진교에서 좌천당한 4 가 있는 저희 팟 중에서 가장 <양심>이자 <체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이런 팟은 아멜리같은 인물이 없으면 돌아가지가 않잖아요... 소소하게 와랑하고 투닥거리는 개그포인트들도 좋았고요ㅋㅋㅋㅋ 귀여울 땐 귀여워도 진지할 땐 진지하게 와란을 감싸주기도 하고, 성흔자에게 한 마디 하는 모습들이 멋있었어요. 맞아 아멜리 결혼시키면 안된다고요 아직 하이델란드의 국민들이 아멜리를 필요로해~!!!!

      -PC3과 난세님
      라가르트때문에 파멸해버린 PC1과 친해지기 위해 라가르트를 데려오신 난세님.
      아니 그치만 와란 너무 귀여웠어요~~~~~ ~습니다요 체도 그렇고, 아멜리와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어요. 따뜻해서 좋다는 변온동물 파충류 모먼트도 너무 좋았고요... 여러모로 정말 귀여운 구석밖에 없었어서, 이... 이런 서융이 트루프가 될 뻔 했다고?! 하게 된다니까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감옥토크네요. 와란에겐 정말 성흔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았겠죠... 근데도 지금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걸 보면 역시 와란은 좋은 애라니까~ 하고 아멜리 모드가 되어버려요. 그리고 라가르트인 와란이 있어서 분명 라샤도 과거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3 자리에 라가르트를 데려오시다니 난세님 역시 천재 티알러~!

      -GM이자 라이터인 누누님
      처음에는 테플인 만큼 어떻게 진행되려나, 하는 조바심도 있었는데 테플이라는 그 자유로움이 오히려 다양하게 즐거운 장면들을 만들어주었던 것 같아요. 그건 분명히 누누님께서 여유있게 흔쾌히 플레이어들이 제안하는 것들을 받아주셨기 때문이겠죠. 분명 저희 PL들이 눈치채지 못한 레일 덜그럭거리는 순간도 있었겠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흠 없이 부드러운 마스터링이었어요. 더불어서 마스터로써 이따금 씬에 잘 등장하지 못한 PC를 다음 씬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주시는 모습은 과연 누누님께서 이 세션 전체를 아울러 보시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플레이어로써 든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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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님의 자작 시자리오! 오랜만에 하는 브레카나인 만큼 설렘이 가득해요. 브레카나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룰이 아니니까요... 브레카나 더 많이 돌아가면 좋을 텐데 말예요...

  • 시나리오 개요에 대한 첫인상
    브레카나에 대해서 빠싹한 건 아니지만 브레카나는 세계관이 정말 풍부하다는 인상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세계관의 한 파트를 꼬집어서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정말 매력적이죠... 자작 시나리오의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누누님께서 가져오신 소재가 딱 그런 느낌이라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소재 자체에서 이 시대와 얽힐 건수가 있어서 캐릭터를 만들기 더 쉬운 느낌이기도 했고요. 조금 더 이 세계관 속의 캐릭터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 PC 핸드아웃에 대한 첫인상
    마텔! 마텔 핸드아웃을 처음 보자마자 땡-수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정통적인 수도사 캐릭터는 제가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어떻게 캐릭터를 전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조금 비틀어서 틱톡 수녀(ㅋㅋㅋㅠ)나 용과같이 리나같은 캐릭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메하지만 미워할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금 마텔스러움...을 표현해보고 싶었네요. 개인적으로 마텔이라는 아르카나보다는 마을 PC들과 가장 긴밀한 역할을 가지는 포지션이라는 걸 조금 더 자각하면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네요. 캐릭터 소개 단계에서 누누님께서 한 번 더 짚어주셔서 본 세션에는 좀 더 그런 부분을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캐매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PC 123들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다들 한 개성 하는 캐릭터들이라서 캐릭터들끼리 부대끼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본 세션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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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무라이 중간후기
2023. 12. 26.

 

 

시노비가미 정인기 수록 『토무라이』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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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누누님의 후기와 겹치는 내용이지만혼미해요....혼미하네요........혼미해요.......아니... PC1하고 3이 혈연인 것까지는 어떻게든 카와시마의 그거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구애인관이 저희 선설정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PC 123이 혈연?! 다음에는 뭐에요 히사메가 혈연?! 그것도 맞네요!!!혼미해요.................새삼스럽게 이런 시날과 이런 설정... 숙과회가 아니었으면 어디서 머리 들고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항상 팀에게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다들 황당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아서 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 자신의 캐릭터가 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치나에는 신비 전파계 미소년으로 구상한 캐릭터였는데...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난세님의 지령이 좋았다고밖에ㅋㅋㅋㅋ (정말 전파계 미소녀같은 지령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베이스는 PC1을 여전히 위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PC1이 어울리지 않는 짐을 맡는, 토무라이의 두령이 되는 걸 막는다는... 나름대로의 애정을 표현하는 인물이지 싶네요ㅋㅋㅋ 이 루트에서는 PL의 희망에 따라 중간에 리타이어하겠지만... 그만큼 히사메도 아끼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모로 정이 많은 인물이에요.

  • 각 PC와 GM에 대한 감상
    -PC1과 여구님
    하아.... 우선 첫 등장부터 너무너무 우아하셔서 분위기 기강 잡는게 최고셨어요. 그리고 자신을 토무리이에 뿌리잡은 나무로 비유하신것도 너무 좋았고요... 바쿠도랑 정말로 짝사랑 설정으로 가셨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살짝 두근하네요ㅋㅋㅋㅋ 이거 외전으로 풀어줘야해요... 마나에게도, 치나에에게도 상냥하게 대해 준 점이 정말로 토무라이를 사랑한다고 느껴져서 좋았네요... 엔딩에서 어떻게 될지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에요.
    -PC2와 누누님
    습........... 아니 정말 그런 비밀을 받고 그런 선설정을 하자고 하신 거에요?!?! 전... 이미 뒷면에서부터 혈연이라고 나와있어서 제안해주실 때부터 뜨억했는데... 아니 정말 그런 비밀을 안고서 저랑 태연하게 티타임을 하신 거냐구요ㅠㅠㅠㅠ 이럴수가... PC1하고도 많이 제안해주셔서 이래저래 구애인 관계로 많이 등장했는데 덕분에 캐릭터 어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캐릭터는 사실 상대방에서 어떻게 반응해주냐에 따라서 (역량이 이만큼인 저로써는) 대응하는 게 한정되었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누누님께서 이래저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잘... 유혹... 해볼게요!
    -PC4와 밥님
    정말... 어떻게 그런 천재적인 발상을 하신 거에요... 저라면 절대로 못했을거에요... 피해자들의 령이라니... 정말 마나의 캐릭터성에도 어울리고 세션 전체의 무게에도 어울리는, 토무라이 마을의 어두운 면을 정확하게 꼬집어주는 선택이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되니 비밀이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햄부기 가게 만세를 외치게 되네요.... 사실 이 비밀이 처음 받아보면 토무라이 마을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무거운 비밀인데, 밥님께서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그 어둠을 감당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ㅠㅠ 밥님최고! 햄부기만세!
    -GM 난세님
    저희 설정(feat. 불파이어)가 빌드업하면서 얼마나 즐거우셨을까요... 즐거우셨죠... 네... 천만에요... 하지만 그 즐거움과 GM의 밸런스를 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GM님이 믿을 수 있는 난세님이기에 더욱 편하게 소통하며 이것저것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노비가미 GM의 자리란게 고찰할수록 쉽지가 않은데, 난세님은 언제나 분위기 조성이나 DJ부터 NPC 롤플, 그리고 플레이어 간 조정까지 세심하게 보고 계시리라는 믿음이 있어서 세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언제나 숙과회에서 즐거운 세션을 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어지러웠지만... 숙과회가 (티알)생의 일부가 되었다는 느낌마저 들어요ㅋㅋㅋㅋ 한 주 쉬어가는 것 양해해주셔서 감사하고 조금 지났지만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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