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Stained Score
2024. 4. 3.

Dx3rd 시오미즈 캠페인

0화 Gypsophila’s Garden w. 샤샤

1화 First Step w. 오퓸

1.5화 Shape of Love w.천재

2화 Stained Score .w오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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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일단 지난이야기는 멋진 장면을 들고 옵니다.

 

아래 내용부터 DX3rd 시나리오 <Stained Score> 및 <Shape of love>등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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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플레이

하...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무슨 브금 틀었는지 생각이 안 납니다.

적당히 그때의 플리에 있던  걸 틀도록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로그읽고오니까 정신이 번쩍드네 어우

 

 

https://youtu.be/KyIxn10Vl6M

 

우선 이번 시나리오! 다시 무서웠던 셰옵러를 마치고 다시 멘토콘으로 돌아왔는데... 전 정말 룰루랄라 하는 생각으로 갔거든요?! 그랬거든요?!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퓨우로 이안의 신드롬 탐방기도 거의 끝이 나가네요. 다음 3화 시트를 짜는데, 이제 정말 거진 할 건 다 했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다 익혀진 건 아니고, 맛보기니까~ 이제 드디어 어떤 신드롬에 어떤 이펙트가 있는지를 어렴풋이 익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로보로스로 재입문...! 쉽지 않은 길이었다...!!

미 안 해 ( 정 말 )

 

이지페이커로는 충동탐지를 들고 갔고, 이지이펙트로 드디어 리키에게 무언몸짓발짓으로 말을 전하려고 그림자극을 들고 갔는데 충동탐지는 쓸 기회가 없었지만 그림자극은 요긴하게 써먹어서 뿌듯했어요. 그림자극으로 소통하는 이안리키 귀여워ㅋㅋㅋㅋ 근데 이 시나리오 끝나고 나니까 왜 충동탐지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어라...? 리키의 충동이...? (머 오버드 충동이 거기서 거기겠지마는) 근데 리키가 사라져...? 그것도 적으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

 

두고두고 생각하는 거지만 생환자 정말 잘 들고 온 것 같아요. 이안 허드슨이라는 컨셉에도 잘 맞고 아주 뿌듯합니다. 성능 애매하다고 하셨던 것 같지만? 어쨌든 저는 만족하고 좋아요. 그렇다면 최고의 디로가 아닐까요q(≧▽≦q) 이안은 어쨌거나 일상에 대한 애착이라고 해야할까, 그 집념이 강한 오버드일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마법사인 이안도 맨 처음에 각성하자마자 했던 고민이 그거였죠. 이렇게 강한 힘이 존재하고 내가 모르던 세계 질서가 존재하다니 원래 내가 살아가던 일상이란 이렇게 연약한 것이었나? 나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부술 힘이 있는데 이 힘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거지? 하는 불안함과 막막함. 이 고민을 지금의 오버드 이안도 똑같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법사 이안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신념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리키와 싸우면서 이 힘은 자신의 뜻을 관철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의 방식대로 인계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납득했지만요. 오버드 이안은 그 과정에서 헤메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자신의 기반을 못 잡고 있기 때문에 후미와 키쿠와의 일도, 란과의 일에서도 크게 동요하는 것이지 싶네요.

 

리키가 그걸 보고 '원망해야 할 대상이 없었다'고 표현한 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이안이 오버드가 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고, 이안을 오버드로 만든 안개꽃의 정원 또한 상냥한 존재였기에 이안의 원망과 고민은 갈 곳을 잃었죠. 그가 자신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떤 의미로 '자신조차 해명 불가능한 존재'라는 뜻에서 괴물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괴물이란 원래 대화도 통하지 않고, 그 누구도 무언가라고 정립 불가능한 존재니까요.

 

 

룰&시나리오

https://youtu.be/E-_cHAvCar8?si=jyy76IWIneUbjkjl

네번째 시나리오에 접어들면서 더블크로스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듯 해요! 덥크의 테이스트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안리키 하면 생각나는 룰에 더블크로스라고 답해 주신 것에 납득하고 있어요. PC1,2가 후려쳐지면 뒷번호가 일으켜줘야 하는 시나리오... 그런 상냥함에 취해 이안 허드슨도 조금 물렁해진 것 같은데요(^^) 빠져가지곤...  시나로가 상냥하게 초반부터 접근해주는데 사가지없게 굽니다.  PC1이 땅파도 갑자기 일어나서 싸다구를 날리지 않는다니 정말로 상냥한 룰이에요... 

사이좋은 펄하 멘토멘티

 

UGN쪽 멘토와 멘티가 리키와 이안이었다면 펄하쪽 멘토멘티는 카.쿄와 란이었죠. 이렇게 대칭 구도를 이루는 것도, 카쿄가 멘티 육성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결국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물론 카쿄는 여러모로 무서운 전투를 하는 사람이고 펄하는 천하의 몹쓸 놈들이라는 것을 알지만... 천하의 몹쓸 놈들도 인간적인 면모가 한둘은 있잖아요? 그래서 더 입체적인 악역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악역끼리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던가, 동료애를 느낀다던가, 하는 모먼트를 좋아해요. 그런 면에서 스테인드 스코어가 설치해놓은 폭탄에 디아볼로스가 쩔쩔매는 장면(ㅋㅋㅋㅋㅋ) 정말 즐거웠어요. 이 슬픈 시나리오에... 그나마 있는 웃을 수 있는 장면이었네요...ㅋㅋㅋㅋㅋㅋㅠ

 

아니 그래서 UGN하고 FH하고 협력 좀 하면 안돼?! 끔찍한 인체실험 지옥도 말고?!?!??? 역시 세상 좀 멸망 해봐야 협력할 애들 같습니다. 아~~ 어디 세상 멸망하는 시나리오 없나~~~~

 

그리고 이안허드슨이 처음으로... 졈의 출현을 본 시나리오였죠. 졈... 보통은 이것보다 더 빨리 볼 텐데 어쩌다보니 이안 허드슨은 상당히 늦어졌어요. 그것도 1화에서 코우키를 보며 졈이든 뭐든 구해내겠다고 선언했던 터라... 역시 더블크로스의 오버드로써, 자신이 언젠가 그렇게 변모할 수 있는 졈이라는 건 대척점에 있는 존재 같아요. 게다가 사사키 란은 무고한 피해자잖아요. 그 점이 정말 시나리오에서 너무너무한 지점이라고 생각도 들고... (P입니다) 이안이 추후에 틴달로스를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가 줄어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요. 조금 더 '일반인을 지킨다'는 감각이 드는 쪽을 선택하고 싶은 거죠.

 

그리고 다음은 로그를 찬찬히 읽어보며 든 생각이에요. 더블크로스 말인데요, 상당히 JRPG, 그러니까 일본 룰 답다고 느낀 지점이 있어요. 그건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아니 가졌기 때문에 더더욱 사회에 소속될 수 있는 형태의 소수자를 모색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미국 히어로물과 대조해본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죠. 물론 JRPG 전반이 그렇기는 하지만... 

 

사사키 란도 그래요. 갑자기 자신이 소수자임을 알게 된 사람의 반응과... 똑같지 않아요? 나와 똑같은 사람을 찾고 싶었지만 없었다. 이해받고 싶었지만 외로웠다. 본질적으로 다수자들과는 다른 사람. 이거... 저만?!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건가요!? 전에도 더블크로스 룰 향유자 중 소수자가 많은 이유는 룰 자체에서도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의 소수자에 대해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같은 감상을 가져가게 되네요. 상당히... 상식적이에요. 물론 옳고 그름을 논하는 건 많은 룰에서 그렇지만, '방식'에 있어서요. 예를 들어서 사사키 란을 두고 생각하면, 외로워서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었죠. 여기까지는 누구나 긍정할 수 있는 욕망입니다. 하지만 란은 졈의 사고방식으로 '폭탄을 터트려서 살아남은 애들을 친구로 만들자'라는 위험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죠. 이것이 바로 졈의 행동양식이라면, 졈은 절대로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없어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더블크로스의 에너미입니다. 수많은 악역 중에서도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방식을 고집하는 이'를 에너미 삼았어요. 이 점에서 저는 더블크로스의 지향점이 '사회에 소속될 수 있는 소수자'라고 느꼈고요.

물론 공식 시나리오를 논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공식이 이렇다! 고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지만요. 하지만 팬 시나리오에서 룰이 어떻게 향유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룰을 어떻게 인식하고, 룰을 가지고 어떻게 놀고  싶은 지에 대한 방향성이 담겨 있으니까요.

 

적으면 적을수록... 전 FH 잘할거같다는 생각만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셀 꾸리면 분명 현장말소형 받은 오갈 데 없는 졈들 한소쿠리로 데리고 다닐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더블크로스란 룰에 대해 고민하면서 적어봤어요... 반박시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직 일곱 세션 한 뉴비이기 때문입니다.

 

세션

https://youtu.be/7PFeDSPH51g

 

햐~~ 이건 좋았던 장면(이라고 쓰고 웃겼던 장면이라고 읽어요)이 너무 많아서 일단 나열해볼게요ㅋㅋㅋㅋ

그야... NPC가 갑자기 나 닌자야 하면 90% 싸우자는 거라서...

 

시나로에게 사가지 없이 굴지 말기

 

일단 마티론님~~~~ 란 롤플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역시 시나로 한두번 해보신 짬바가 아닙니다... 시나로는 PC를 이야기에 끌어들인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역할에 충실해주셨어요. 비록 이안 허드슨이 초반에 계속 4가지없게 굴었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요ㅋㅋㅋ 나 걱정 없는 것 같지 않아? < 하 이런 npc를 어떻게 안 사랑합니까... 마지막까지도 순진무구했기 때문에 란은 최고의 히로인이었어요. 기존에 있던 다른 여캐들... 가령 마유나 후미, 키쿠 같은 경우는 친구 내지 동료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외롭다" "네게 이해받고 싶다" "네가 이쪽으로 오지 않을 거라면 너와 적대하는 한이 있어도 친구를 더 만들 거다" 이거... 이거 완전 히로인 속성 아닙니까?! 제가 싸우지 않으면 로맨스를 느끼지 못하는 어떻게 되어버린 뇌라서 그런 것도 같은데요ㅋㅋㅋㅋ 끝까지 해맑아서 더 잊을 수가 없었어요 란... 이안의 인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거고요. 덥크 이안에게 '죽은 자가 살아돌아온다' 라는 테마를 들고 온다면 란을 떠올릴 것 같네요(졈동고됐지만)

 

일억만년 란 이야기 하고 싶지만 다른 코멘트도 하자면 디아볼로스 롤플도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ㅋ 골무 삼백개 주문하는 디아볼로스... 가정선생님으로 하자고 한 게 정말 좋은 초이스였던 거 같아요ㅋㅋㅋ 쟈코롤플의 권위자이신 마티론님답게 디아볼로스와 리키, 그리고 이안간의 티키타카도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란에 대해서는 디아볼로스가 어떻게 생각했을지 마티론님의 해석도 듣고 싶네요.

 

하...................빨리 오버드아카데미아 가!! 일반인도 오버드도 모두가 평등한 오버아카 가라고!!!!!!!

 

페어

제발 좀 이안허드슨

 

 아무튼 그런.........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중간에는 알콩달콩한 연애분투기도 있었죠! 사실 연애노선과 원래의 시날이 그렇게 잘 어우러지지는 않는다는 감상인데요(그야... 멘토를 짝사랑하는 PC1을 상정하지는 않았을 테니깐...) 리키와의 문제는 리키가 두둥. 사실은 흑막이었다?! 로 등장하는 다음 화에 조금 더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문제는 다음화는 리키의 버프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점인데요... 리키의 버프는 KAMI니까... 이번에도 리키의 버프 덕분에 무사히 시날을 돌파할 수 있었어요. 카쿄 무서우니까요... 그리고 요손 요고리 승여는 신이다.

 

지금의 이안은 리키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깨 빌려달라는 씬에서도 생각했지만... 저 멀리 앞서나가는 사람, 닿고 싶은 사람, 언젠가 곁에 서게 된다고 해도 자랑스러울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사람. 리콰이드가 그건 동경이 아니냐고 물어도 제대로 대답할 수 없겠네요. 그건 졸업도 하고 차이기도 해야 스스로 깨닫게 될 것 같거든요. 이안이 스스로의 감정을 동경으로 결론짓는 것도 나름 좋은 캠페인의 엔딩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어째서 시나리오 핸아가 이렇게 엽귀스러운 핸아인 겁니까?!?!?!?!? 배신자의 추적이라니요!??!!?

 

마치며

네... 저도 세션 로그를 읽어보면서 마지막을 적을 즈음에는 급격히 허름해졌는데요... 하....심란하다

그래도 사사키 란은 이안 허드슨의 친구구요..... 

다시 심상세계에서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안은 이쪽 사람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현실로) 돌아가야지." 같은 연출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란주세요~~~~(땡깡)

아닙니다... 저는 오버드니까...

아니하지만 세션은 끝났잖아요 롤플 제대로 끝까지 했으니까 란주세요 엉엉엉엉엉

나중에 세뇌시날에 꼭 과거회상으로 나와줘야해요 꼭

이번에도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최종화인 3화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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