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폭탄이 필요하다 후기
2024. 4. 17.

https://youtu.be/ZNGqBDRJg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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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저... 이 시날의 제목을 읽어보자마자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ㅋㅋㅋㅋ 마스터로써든 플레이어로든... 그렇지만 凶러버인 저로써는 이렇게 끝내주게 흉적인 제목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요.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그것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맑고 힘차고 강하게? 이거 완전 포지티브 양기 凶이라고요. 언젠가 또 세션에서 해보고 싶어요. 복수를 위해 매일매일! 힘차게! 살아가는! 인간!!!

게다가 전날에 이 시날을 통해 페어캐의 집을 폭파시켜서 강제 동거관으로 만들어버렸다는 핑퐁님의 말씀을 듣고... 어? 마사라는 이 사람 유명한 사람인 것 같고? 그렇다면 화끈하게 경찰청 폭파시키면 테츠가 어떻게 나올까...ㅋㅋㅋㅋ 궁금해져서 그렇게 개변해버렸네요ㅋㅋㅋ

 

세션

확실히 생각보다 속도감 있는 세션이었어요! 역시 액션이 들어간 시날은 그렇게 되나 봐요. 그럼에도 개연성을 챙기기 위해서 알잇카 9에서는 장면 전환에 전환에 전환을 연속했었죠ㅋㅋㅋ 그런 사소한 면이라도 개연성을 어떻게든 가져가려는 면이 이 시나리오의 성실한 면이라고 느꼈답니다. 사실 액션씬을 둘수사로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장면은 둘수사로 긴박감을 높이고 우왕자왕 하는 장면은 일반 장면으로 가져가니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았던 것 같아요. 둘형사 시나리오 맨날 욕했지만ㅋㅋㅋㅋ 이런 부분에서는 좋은 시날도 있네요...

 

탐정 누누님

우리 테츠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죠! 뭐니뭐니해도 범인의 모티브가 복수고,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는 게 시나리오의 주제였으니까요. 저는 테츠가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 거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게 기억에 오래 남아요. 하지만 복수를 성공했다면 과연 하야시 쇼코는 죽지 않았을까요? 복수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요. 카논이 걱정하는 건 바로 그 지점인 것 같아요. 하야시 쇼코처럼 테츠가 심정적으로 죽어버릴까봐요. 아아 후련했다~~ 하고 복수 이후에 국밥이나 먹으러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ㅋㅋㅋㅋ 왜 예전에 트위터에서 돌았던 말처럼 복수 이후에 허무한 건 복수만을 보고 달려왔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이것저것 병행하면서 복수도 해야 허무하지 않은 거라고ㅋㅋㅋㅋㅋ 했던 것처럼 하야시 쇼코는 복수만을 보고 달려왔기에 그 때 인생 최고의 순간이 끝나고 죽어버린 거겠죠. 테츠는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 누누님께서는 어떤 결말을 내고 싶으신지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품앗이를 할 수 있는 페어로 짰는데 이렇게 시나리오의 테마들이 페어의 테마와 맞물려가면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것도 캠? 페인으로 가는 세션의 묘미겠죠! 처음에 유들유들하게 대하다가 까칠하게 나오는 테츠의 태도도 재밌고요ㅋㅋㅋ 아마 카논은 테츠가 까칠하게 대하든... 말든.... 그냥 껍질 한 부분이 까져서 그런 거려니 무던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딱히 테츠가 카논을 어떻게 대한다고 해서 테츠가 카논의 친구인 것은 변치 않으리라고 생각하니까요.

마치며

이제 슬슬 둘형사 품앗이도 후반부로 접어드네요! 보이지 않는 정의의 실 다음은 렌즈 너머에서는, 이었죠. 둘 다 시리어스한 시나리오라서 기대가 되어요. 인생에는 폭탄이 필요하다는 나름 시리어스 하다면?? 시리어스 한 시나리였지만 네... 감출 수 없는 옷걸이 살인마성이 있으니까... 그래도 오랜만에 덜 황당하고... 짜임새 있어서 나름 잘 쓰인 둘수사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

여러모로 테츠와 카논의 관계성이나, 둘 페어에서 테마로 다루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세션인 것 같아서 좋네요. 즐거웠던 세션인데 직후에 타래로 후기를 남기지 못해서 짧게나마 글로 다듬어 적어봐요. 다음 세션에는 또 어떤 것이 테마가 될지 기대하면서! 후기도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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