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가미 진혼 후기
2023. 10. 11.

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유파 파일 시나리오 품앗이팟 그 세번째 시나리오! 첫 스타트를 끊은 죄가 있는 곳과 맹독에 이어서 드디어 한 바퀴를 돌았네요. 처음에는 발매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쿠라마 파일 이후로 오토기 파일이 감감무소식이라 어떻게 한두달에 한 시나리오를 돌파하는 저희가 더 빠를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 오토기 파일... 내줄 거지?🥺 어쨌든 즐거웠던 세션인 만큼 기록 겸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봐요!

 

롤빵머리 아가씨는 마토님께

저는 토코요 PC1이었는데요, 처음에는 X의 ㅎi노토st 정석적인 히라사카의 '히메'를 하려다가 방향을 틀어 아예 변칙적인 반쪽짜리 토코요, 우ㅁr무스메의 킹ㅎㅔ일로st 롤빵머리 영애로 캐릭터성을 잡았어요. 목표는 동서양의 부조화... PC이름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받아 마리코우지노 마리골드(금잔화라고 쓰고 마리골드라고 읽음)이 되었고요ㅋㅋㅋ 참고로 오의명은 이자나미노미코토라고 쓰고 플루토 킥이라고 읽는데, 정말 의미불명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결과적으로는 정석적인 캐릭터성보다 조금 더 변주를 준 게 즐거운 세션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쿨타임이 찬 롤빵머리 아가씨를 rp할 수 있었고요. 맹독때도 염치없는 챠라오를 했는데, 어쩐지 이 품앗이팟에서 계속 변칙적인 PC만 하는 것 같은...

 

아래 후기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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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마을에 딱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감상은 아! 여기 야스미즈잖아요! 였어요 ㅋㅋㅋㅋ 탁 전원이 레이루프를 알고 있어서 심상이 맞았기 때문에 더더욱 즐거운 세션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니더라도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일본의 시골 마을은 단골 호러 소재잖아요. 딱 적당한 호러 테이스트와 닌자가 섞이면서 야스미즈같은 분위기를 냈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 게다가 그거 뭐에요 분노한 마을 사람들 장면표ㅠㅠㅠ 깨알같이 무섭고 웃겨요...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시나리오의 PC1비밀을 보자마자 벼락같이 들고 싶은 인법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취몽" 이었어요. 그치만 GM님께 여쭤봐도 괜찮을것 같다고 하시고... 저도 이 인법을 누군가가 사용하기는 커녕 들고 온 것조차 본 적이 없었거든요 ㅋㅋㅋㅋ 정보를 까서 이 사단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룰에서 정보역행인법이라니... 그런데 이 시나리오의 특수한 기믹과 맞물려서 기적같이 사용할 수 있는 구석이 생겼어요. 그래서 어떤 빨버든 와라! 내가 수습해주마! 하는 자신만만한 마음가짐으로 갔는데 이럴수가 사사리... 카와시마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카와시마씨 시나리오는 일단 뭐든 하게 해 준 다음에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들네요... 결국 빨버는 누르고 대가는 치렀지만요 ㅋㅋㅋㅋ 그래도 '하게는 해 준다'는 데서 엄청난 자유를 느껴요.

 

GM 난세님

기가막힌 야스미즈를 재현해주신 난세님... 월천에서도 느꼈지만 이런 폐쇄적 일본 시골 마을의 비밀스런 의식과 사특한 것들 분위기를 정말 전공이라고 할 정도로 꿰어차고 계신 것 같아요. 장면 하나에 브금 하나를 트실 때마다 박수와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덕분에 이 시나리오를 200퍼센트 즐기고 온 것 같아요. 사사리의 미망인(아님)롤플도 무척 섬세하게 꼬시셔?서 보기만 하는 저도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사사리 관련해서 놓치고 있을 때도 슬쩍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난세님이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빨버를 헤쳐 나올 수 없었을 거에요. (결국 눌렀지만요 ㅋ ㅋㅋ ㅋㅋ)

 

PC2 누누님

율 신념의 시코메슈 미소기! 마리와 다르게 미소기는 완전 정통 히라사카st여서 두 사람이 좋은 대비가 되었던 것 같아요. 미소기가 빨버가 터진 후 마을 관련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미소기의 약속에 약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그 약속은 키ㄹi츠구의 형태로 나중에 이뤄지게 됐죠. 누누님의 딱똑콱 캐는 어느정도 봐온 것 같지만 또 이렇게 흔들릴 때 흔들려주는 모습은 오랜만에 본 것 같아서 신선하고 좋았네요! 덕분에 마리와도 즐거운 전투를 할 수 있었고요 ㅋㅋㅋㅋ 아니 하지만 그런 건 역시 닌자라면 무력으로 정하는게 맞지 않나요... 마지막에 구한 아이는 미소기가 코코노치의 피를 이었던 것처럼, 조금 형태는 다르지만 여전히 엄마는 두명이라서(ㅋㅋㅋㅋㅋ) 좋은 대비였던 것 같아요. 미소기... 좋은 양육자일 것 같아요... 저희 토?감??도 있다고요 ㅋㅋㅋㅋㅋ

마치며

모르는 게 시노비가미

이렇게 유파북 한 바퀴를 돌고 다음은 제 차례네요! 난세님의 ㅇi안허드슨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플레이어로도 GM으로도 무척 재밌게 하고 있는 품앗이에요. 그건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덕분이겠죠... 우리 또 다음은 어떤 썩어버린 고인물 시날이 와도 돌파해보자구요!! 그럼 다음 세션에서 뵈어요!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