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First Step
2023. 9. 28.

지난 이야기…

[메인] 이안 허드슨 : "당신 말이야..."
[메인] 이안 허드슨 : "열받네."
[메인] 리콰이드 던 : "호오...."
[메인] 리콰이드 던 : "그렇지만 유용하지."
[메인] 이안 허드슨 : 그 말에 한 번 더 고개를 젖히고 웃어요
[메인] 이안 허드슨 : "그래서 더욱."

…아무튼 리키를 따라 시오미즈 시 모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이안 허드슨!

여름방학 직전에 전학와 붕 뜬 그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

힘내라 일리걸!

이번세션 한줄요약

프리플레이

제 안에서 영원한 학원물의 레퍼런스, 빙과.

 

시오미즈 캠페인도 드디어 두 번째 세션이었네요! 아무래도 0화는 각성 시날었고, 어떻게 보면 캠페인의 스타트를 끊는 지점이었다 보니 진정한 본편은 이번 화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도 무척이나 즐거운 세션을 했기 때문에… 조금 늦었지만, 짧게라도 글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퓨우로 이안의 신드롬 탐방기. 이번에는 엔젤 헤일로, 하누만, 노이만 세 가지 신드롬의 이펙트를 카피해봤습니다. 원래는 하누만이 아니라 블랙독의 이펙트를 베껴와보고 싶었는데 각이 쉽사리 나오지 않아서… 하누의 사격 무기 제작기를 따고, 그걸 노이만의 컨트롤 소트로 RC로 판정하고, 엔헤의 매스비전으로 화력을 보충하는 빌드였어요. 앞의 두 개는 필요와 컨셉을 오가는 이펙트들이었지만 매스비전… 이거 정말 달달하더라고요. LV*5 공격력? 게다가 3회 제한이라고 해도 100기니까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충분하고, 최대레벨이 3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100기이므로 사용 시에는 실질적으로 레벨4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네요. 고정대미지 20… 단순하고 강력해요.

엔헤 좋겠다

 

하지만 그 힘의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았어요. 이안 허드슨 엔헤묘사… 제가 트렁크에 숨지도 못한 채로 공격묘사를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타이핑을 치는데 손끝부터 퇴마당하는 기분? 역시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군요… 다음번에 이 캠페인에서 엔헤 묘사를 보게 되면, 그건 트라이로 각성한 리키 쪽이겠죠?(^^

 

사실 이번 빌드의 메인 포커스는 ‘노이만’ 신드롬이었어요. 정확히는 리키를 보고 따라한 노이만 신드롬이요. 0화, 그리고 0화에서 1화 사이의 막간 동안 리콰이드에게 영향받은 이안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이안은 리키를 경계하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의 무력을 인정하고 매료되어 있어요. 호승심이 이는 것 자체가 치기어린 감정이라는 것도 알고요. 그렇기에 맞서 싸우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 강점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배우려고 할 것 같았어요. 리키의 신드롬 중 하나를 카피한다는 건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고요. 그 부분의 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리키는 이안의 시도를 보고 나름대로의 생각이 들었겠죠. 그렇죠?!

 

빌드도 두번째~ 세번째다 보니 슬슬 어떤 신드롬은 뭘 특화로 하고, 어떤 이펙트를 베껴오면 좋은지 아주 조오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5화동안 모든 신드롬을 베껴본다는 걸 처음 구상할 때는 무리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빌드는 잘 굴러가서 다행이에요. 물론 이 모든 건 킹갓제네럴엠퍼러최강버퍼 리키 덕분입니다. 이번 이지 이펙트는 하누만의 진위감지를 가져와봤는데, 아쉽게도 쓸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 적절한 곳은 많았는데… 그래서 이건 1.5화에도 그대로 들고 가보려고요. 그 고백 진심이야 거짓이야!?

킹갓제네럴엠퍼러최강버퍼

아래 내용부터 DX3rd 시나리오 <First Step>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룰&시나리오

정보조사씬에 틀었던 곡.

정보조사씬에 틀었던 곡.

 

다음은 멘토링 콘체르토 캠페인의 첫번째 시나리오인 <First Step>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저희는 PC1인 이안이 전학 오는 것으로 시작했었죠. 전학 온 PC1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시나로, 그리고 그런 PC1을 견제하는 듯한 NPC. 그러나 PC2는 시나로와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의 클리셰적인 구도였어요. 아~~ 저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전학생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인물 간 갈등 구도가 눈앞에 그려지잖아요. PC1이 이런 거에 익숙하지 않은 칠드런이었다면 친근하게 다가오는 마유한테 뚝딱거리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을 거 같고^///^

 

후반부에 다다르니 그런 청춘물 클리셰를 살짝씩 비튼 부분들이 보였어요. 대표적으로는 PC1의 시나로인 타카미 마유에요. PC1과 속을 터놓고 대화할 때 마유는 스토커 일도 있고, 코우키는 변한 것 같고. 그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PC1에게 잘해주면 날 도와줄 것 같았다, 즉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타이밍 좋게 등장한 게 전학생인 PC1이었다… 라고 말하죠. 저는 이 대사가 마유를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 것 같아 좋았어요. 맨 처음 PC1에게 건넨 호의는 사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거니까요. 단순히 도키도키(^^)한 상황을 만들어 주기 위한 서사적 장치를 넘어서서 인간적인 면보가 보였어요. 이 부분은 후술할 세션 파트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요!

시나리오의 구조도 상당히 재미있게 짜여있는 것 같아요. 시날의 기본 상정 PC1은 일반 사회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칠드런이죠. 그런 PC1이 처음으로 만나는 호의적인 비오버드인 시나로, 그리고 그런 시나로를 경계하라고 권고하는 멘토. PC1은 자신이 지금까지 믿고 따라온 UGN의 어른이자 멘토인 PC2, 혹은 자신에게는 평범하게 선량한 사람처럼 보이는 마유 둘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갈등하겠죠. (모 시나리오처럼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타카미는 결백했고, PC1이 그의 호의를 경계하고 내칠수록 그를 위험에 방치하는 것이 됩니다. 마유의 하교에 동행해주지 않으면 코우키가 접근하기 더 쉬웠을 테니까요.

 

즉, 마유의 호의와 자신의 판단을 믿는 것이 정답이었던 거죠. 멘토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게 아니라 자신이 판단하여 그 결정을 믿는 것. 이 부분에서 ‘쥬브나일함'이 시나리오의 구조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테이스트도 소소하게 이안리키와 어울려서ㅋㅋㅋㅋ 재미있었네요.

 

이안허드슨 리키 말 들은 적이 없죠?

그런데 세션이 끝나고 시나리오를 보면서 약간 충격받았던 건… 정말 마유랑 코우키를 이어?주는? 스토리가 아니었던 건가요? 아니… 만일 코우키가 그대로 졈화하거나 죽었다면 확실히 시나로랑 잘해보라는 걸로 받아들였겠지만… 코우키 버젓히 살아 있잖아요?! 근데 마유랑 단둘이서 잘해볼수있어?! 게다가 우리 세션 마유는 어? 코우키가 소중하다매! 우리 심도깊은 대화 했잖아!!

 

아녜요… 전 이전에도 1인 시날 갔는데 PC에게 관심있는 NPC가 다른 NPC 견제하려고 근데 ○○군 인기 많을 것 같지 않아? 했다가 아~~~ NPC쨩은 ○○군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눈새짓해버린 전적이 있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ㅠ ㅠ 아니그치만~~

난 그냥… 둘이 서로 좋아하는 줄 알고…

네… 아무튼 코우키가 졈이 아니라 세뇌였다는 부분도 그렇고 정말 상냥한 시나리오였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클맥 마지막 즈음에는 제발 졈이 아니어달라고 제가 빌고 있었거든요. 그럼 왜 그렇게 싹싹 빌게 되었는지 세션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세션

코우키의 보스전 브금. 블독엑자인 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이안 허드슨이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세션을 시작한지 어연 2년 반… 활발하게 세션을 다닌지도 1년 반이 넘었는데, 여전히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는 캐릭터에요. ‘이안 허드슨 했다' 고 퉁치게 된달까요. 확실히 이안 허드슨 하다… 라는 것이 이번 세션에서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느낀 지점이, 세션 로그를 찬찬히 읽어보니 이안이 NPC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상당히 마기로기와 비슷하더라고요. NPC에게 공감하고 그 감정을 매개로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요. 맨날 덥크 PC1상에 시노비 테이스트라고 해도 역시 출신 룰은 못 속이네… 생각하면서 웃었어요.

코우키레니빙설

그리고 세션 로그 살펴보면서 또 깨달은 건데 저 삽질 정말 많이 했더라고요?! 코우키 레니빙설이라던지… GM님께서 웃으셨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하지만 브금을 잘 틀었으니 봐주십쇼. 이번 세션에는 미리 많이 쓰일 것 같은 브금들을 준비해서 분위기별로 정리해뒀는데, 확실히 바로바로 찾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자화자찬이지만 이번 세션에는 상황에 적절한 브금을 큰 지체 없이 튼 것 같아서 괜히 뿌듯했어요.

자꾸 하지도 않은 게임 브금 가져오는중

 

이번 세션이 무척 인상깊었던 건 또 다른 이유도 있어요. 페어 세션을 오래 하면 겪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잖아요. 바로 캐릭터 둘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정… 되었다는… 거죠…! 두 명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의 총량과 여럿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의 총량이 다른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도 만나고 교류도 하면서 캐릭터가 변화를 겪고, 그 변화의 에너지를 페어의 관계성에 가져오는 게 바람직한데, 등장인물이 한정적인 페어세에서는 그걸 하기 쉽지 않아요.

 

이번 화는 그런 문제에 정석적인 해답을 주는 세션이었어요. 두 사람의 관계성에 집중하는 타이만 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서로 상호작용하게 하는 1인 세션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애초에 시날이 1인 세션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건 정말로 PC와 GMPC뿐이 아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사랑하게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감각 같아요. 클맥을 마무리지을 즈음이 되니 진짜 진심으로 코우키의 안전 건강 그리고 행복을 빌게 되더라니까요. 정말… 진심이야… 나는 너가 무사히 돌아와서 셋이서 다같이 가리가리군도 먹고 휴일엔 시내로 놀러가서 다같이 서점도 가고 했으면 좋겠어 돌아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어…ㅋㅋㅋㅋㅠ 이런 상태였어요… 만난지 몇 시간도 되지 않은 캐릭터마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힘 있는 세션이었어요.

코우키… 잘 살아야 한다…

그렇게 코우키도 마유도 사랑해 마지않게 된 것은 GM님인 마티론님께서 캐릭터들을, 나아가서 시오미즈라는 배경이 되는 도시를 입체적으로 그려주셨기 때문이겠죠. 후담때 마티론님도 꼽아주셨지만 클맥 직전 마유와 함께 하교하던 장면이 코우키도 마유도 진짜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구체화되는 장면이었어요.

1인시날 와서 더블데이트 하고 있는 이안허드슨

마유와 코우키의 관계를 보여 주는 장면이었죠. 이 장면을 되돌아보면 조금 애틋하기도 해요. 지금까지는 세션 내내 마유의 불안하지만 애써 밝은 척 하는 모습만 봐왔었잖아요. 왜 그렇게 불안해 하는지, 그러면서도 코우키를 감싸게 되는지, 어떻게든 괜찮은 척 하려고 하는지. 그런 마유의 행동 뒤에는 코우키에 대한 애정(꼭 로맨틱X)이 있었어요. 그런 마유를 이해하고 나서야 이안은 코우키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유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코우키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결심으로 전투에 나서게 되죠.

그리고 이 장면이 바로 더블크로스라는 룰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오버드도 졈도 에너미도 태어날 때부터 그런 게 아니라 그들 또한 사람이잖아요. 일상이 있고 소중한 사람이 있었을 거란 말이에요. 내 곁의 소중한 사람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해버릴 수 있다는,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 전에 덥크의 졈화를 좀비물에 비유하신 걸 봤었는데, 그와 비슷하면서도 보다 느린 페이스라는 점에서 어… 전염병? 그러고보니 레니게이드는 바이러스였죠…..

 

여튼 NPC로 페어의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을 한 풍부한 세션이었어요. 어느 한 캐릭터를 어필하려고 치중하거나 이안-NPC 사이만 관계를 보여준 게 아니라 리키와 npc 사이의 관계도 묘사해주셔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GMPC를 굴리면서 GMPC-NPC 관계까지 신경쓰는 것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에요… 마티론님은 항상 캐릭터 조형에 주의깊으셔서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터치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이건 그냥 웃겨서

지금 생각하는 건데… 제가 세션에서 코우키 살려달라고 난리를 치긴 쳤지만 만약 npc를 토도메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고 미리 사전고지 받았으면 그쪽으로 기어를 잡아서 괜찮았을거 같기도 해요…ㅋㅋㅋㅋ 만약 앞으로 그런일이 있다면 좀 더 다크판타지스러운 이안 허드슨이 되지 싶네요.

페어

이런 청춘브금을 틀 수 있을지 긴가민가했는데(감격)

 

이번 화는 이안-리키의 관계 측면에서도 베이스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어요. 0화가 딱 첫만남! 이라고 하면, 그로 인해 어떤 관계를 구축했는제, 앞으로 두 사람이 관계를 어디서부터 쌓아올려가야 하는지 보여주는 세션이었달까요. 소소하게 일상에서 숙제 문제로 투닥거리는 것도 좋았고, 임무 끝날 때마다 회식 겸 뭘 먹으러 가는 것도 재밌었어요.(둘이서 회식…?)

 

시오미즈 캠페인에서 성인이 된 후에 어떤 시날을 어떻게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성년인 지금만 해도 5화라는 중장편 정도의 긴 호흡이잖아요. 그런데 5화때 졸업식을 하고 차이는 걸 엔딩으로 하자! 땅땅! 하고 정해둬서 좀 더 캐릭터 서사에 굴곡을 잡기 쉬운 것 같아요. 엔딩을 정해놓고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건 오히려 자신의 그림을 구상해두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네요. 일정한 틀 안에서 적당한 자유도가 주어지는 게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졸업식에 고백하고 차이는 걸로 엔딩을 맺는 거 좋지 않나요?! 완전 로망이에요…ㅋㅋㅋㅋㅋ 어떻게 차줄지 두근두근(^^

 

제가 지난화 후기에 졸렬하기 그지없는 부탁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지금보니 더 졸렬하다

이 염치없는 부탁을… 마티론님께서 반영해주십니다(ㅋㅋ ㅠㅠㅠㅠㅠ) 그것도 너무 멋진 연출과 함께요… 저는 이런 부탁을 드릴 때는 상상도 못한 방식이었어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슬로우모션… 시간이 멈춘 찰나의 순간은 동시에 영원같이 길었어요. 현실과 유리된 세계에서 이안은 처음으로 본래의 마츠모토 코우키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와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죠.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리키는 이렇게 코멘트해요.

특권계급 묘사 진짜 매번 좋다…

이 아이가 졈이 아니었던 것이 밝혀진다면, 그건 운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이안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알아낼 수 있었던 사실인 걸까?

이런 방식으로 기적의 존재를 힌트해주신거… 진짜 천재적이에요. (근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주사위는 16dx5 34나옴 정말 미치겠군 주사위쨩) 그리고 그게 다른 누구도 아닌 리키의 입을 빌려서 나온 이야기라는 점이… 이안리키 이 주식 진짜 된다니까요 처음으로 이안의 기적을 알아본건 리.키.라니까요

 

리키가 이안을 로이스로 취득하면서 나온 묘사는 또 어떻고요.

처음으로 이안이 가진 유용성보다도 이안 허드슨이라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아서 좋네요… 이안이 자신을 모방한 걸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건 이 부분이었죠…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지 지켜본다? 영원히 함께.해준다? 영원.한 동반자? 결?혼? 해준다?(아닙니다)

이안도 이 말을 듣고 내심 놀랐을 거에요. 이안이 예상하기로 리키는 이미 이안같이 혈기 넘치는 오버드들은 질리도록 봐왔고, 이제는 그에 대한 어떤 열망도 기대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안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한 거나 다름없고, 그건 이안의 치기어린 열정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여져요. 리키도 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쓸데없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고요. 리키가 가끔 보이는 매서운 증오와 더불어서 리콰이드 던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순간이었을 거에요.

 

그리고 그게 약속으로 이어지는 것도… 이안의 의지에 대한 리키의 응원이 하나의 약속으로 형태가 굳어지는 것도 좋더라고요… 벅차오르는 오타쿠…

 

슬슬 이 캠페인을 BL활극물 라노베 시리즈로 망상하고 있는데ㅋㅋㅋㅋ 이안리키 완전 어? 되는 주식이라고요… 제가 5화에서 이안이 고백하는거 보고옴(ㅋㅋㅋ) 다음화의 이안리키도 기대되어요…

마치며

지금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시점은 8월 4일… 세션일인 7월 1일부터 한 달이 넘어서… 사실 지금 1.5화를 반쯤 한 상태인데요…ㅋㅋㅋㅋ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즐거운 세션이었어서 뭐라도 글로 남겨놓고자 늦었지만 후기를 적어요.

이번 세션은 이안과 리키 둘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욕망들이 등장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의 세계관이 더 넓어지는 느낌도 들고, 언젠가 이안이 ‘일상’이라고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네요. 마티론님이 그려주신 마유도 코우키도 정말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PL로써는 완전히 끌어당겨져서 그 세계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좋았다… 이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되어요.

그러면 다음 1.5화도! (사실 지금 반쯤 하고 있지만…덜덜) 잘 부탁드리면서 이만 닫아볼게요!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myoskin